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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운수회사 관리, 사상건수 20% 줄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수단안전점검'을 받은 운수회사들의 사상건수가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단 측이 2018년 교통수단안전점검을 받은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2019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상건수는 20.1%, 사망건수는 78.0% 감소했다.

교통수단안전점검은 교통사고 1건으로 사망자 1명 또는 중상자 3명 이상이 발생하거나 전년도 교통안전도평가지수가 높은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회사운영·운전자관리·차량관리 전반에 대한 안전을 확인한다.

구체적으로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의 운행자격·교육이수이력·휴게시간준수 등을 확인하고, 차량의 최고속도제한장치·디지털운행기록계 등 첨단안전장치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중대한 교통사고 등이 발생하여 교통수단 안전점검을 받은 운수회사는 493개로, 해당 운수회사에서 발생한 사상사고 건수는 2018년 4686건에서 2019년 3746건으로 20.1% 감소했다. 특히, 사망사고 건수는 2018년 173건에서 38건으로 약 1/5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교통수단안전점검

공단은 이미 교통수단안전점검을 받은 운수회사에 대해서도 TS 셀프케어(Self-care) 프로그램을 통해 전적성정밀검사 결과를 해석하여 운수회사에게 제공, 교통사고 분석 및 보험처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고령운전자에게는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통한 안전교육 등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사업용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633명)는 전년(748명) 대비 15.4% 감소했으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3781명→3349명, 11.4%)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택시(-18.7%)와 버스(-18.6%), 화물차(-14.5%), 렌터카(-21.9%) 등 전 운수업종에서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했다.

교통수단안전점검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사업용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2명 이하로 낮추기 위해 운전자 관리, 운행관리, 차량관리 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교통수단안전점검 대상 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등 다양한 사고예방 방안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