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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총수익 늘었지만 순익은 줄어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총수익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다동 본사에서 제 3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9회계연도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2794억원(대손준비금 반영전), 3229억원(대손준비금 반영후)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수익은 1조3377억원으로 전년 1조2167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3074억원 대비 9.1% 감소한 2794억원이었다.

이는 금리 하향 추세로 NIM(순이자마진)이 12bps 축소됨에 따라 이자수익이 전년대비 3.0% 감소한 9633억원에 그친 탓이다.

또 지속적인 경비 절감 노력에도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판매와 관리비도 전년대비 1.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를 반영하면 이 비용은 전년대비 11.1% 증가한 7819억원이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증가 등 주력 사업의 전반적인 호조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 260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수익도 본점 건물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과 국공채 매매이익, 대출채권 매각이익 등의 증가로 전년대비 1261억원 증가한 1142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경상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다만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전년대비 0.06%p 및 0.13%p 각각 감소한 0.54% 및 4.58%를 기록했다.

한편, 이 은행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 및 기업원화대출의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한 23조3000억원, 예수금은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26조4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