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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승 랠리 이어갈까···투자 적기. 곧 상승장 온다 vs 전염병 통제 가능해야 회복

지난 주 미국의 2조 달러 경기 부양책으로 차갑게 식었던 뉴욕 증시가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로 인해 예측불가의 경제 충격이 우려되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미국의 블랙록과 억만장자 윌리엄 애크먼은 2조 달러의 경기부양책과 다우 존스의 회복세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는 편이다.

월스트리트

로이터 통신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달 퍼싱 스퀘어 PF 펀드로 6.8%의 수익을 올린 애크먼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주식과 신용 시장이 '극정적'로 변환된 후 헷징 대신 새 주식과 기존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러 투자자들과 경제학자, 시장전략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제로 통제 국면이 되어야 불확실성이 제거 된다며 시장 진입에 우려를 드러냈다.

투자자문사 CEO 리차드 번스타인은 "사람들이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고 있고, 아직 희망을 갖고 있을 때는 약세장의 전조"라면서 "상승장은 모든 희망이 사라진 완전한 절망에서 시작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패턴 거래보다는 자산의 기본적 건전성에 주목하는 '펀더멘탈 개선'과 '전적인 불신'의 조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투자자들은 상승장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덧붙혔다.

시장 포지셔닝의 주요 척도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강세 및 약세 신호(Bull & Bear Indicator) 지표'는 27일(현지시간) 기준 '최대 약세(maximum bearish)'를 가리켰다. 이는 반등의 전조로 여겨질 수 있도 있지만, 지난 주 약세장에 대한 반영이기도 하다.

지표 상으로는 반등의 여지가 있지만 신중해야한다는 주장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라는 조언도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 크래딧 스위스는 시장이 확실히 바닥을 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움직이는 것이 이점이 있다고 조언했다. 블랙록 투자 연구소는 하락장에서 대량의 투매가 쏟아져 장기 투자자들이 가치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