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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펀드 출시…어도비·넷플릭스 등에 투자

구독 비즈니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구독 비즈니스를 도입한 기업 중 미래성장성이 뛰어나고 적정한 주가 수준을 가진 기업의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키움 글로벌 구독경제 증권투자신탁(H/UH)[주식]' 상품을 신규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소비의 트렌드가 제품을 구매하여 소유하는 상품경제(commodity economy)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경험하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로 전환되는 추세다. 구독 비즈니스에서 소비자는 기업에 회원 가입해 정기적인 구독료를 지불하며, 이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키움 글로벌 구독경제 펀드는 구독 비즈니스를 도입한 기업 중 초기 시스템·설비 투자를 마치고 매출이 쌓이는 추세로 전환되어 수익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이 펀드의 예상 편입종목으로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소프트웨어를 구독모델로 제공하는 어도비(Adobe) ▲Office 365, Azure, Dynamics 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구독모델을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독자에게 무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Netflix) ▲고가의 전자제품을 장기렌탈 구독모델로 제공하는 코웨이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운용사 관계자는 "구독 비즈니스는 소비자 측면에는 짜임새 있는 소비를 계획할 수 있고, 공급자 측면에서도 예측 가능한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관심 받고 있는 분야다"며 "구독 비즈니스는 가입자수, 매출규모 등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미래 유망 산업군이기 때문에 펀드를 통해 구독경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로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