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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 역대 최저

지난달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천848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6만3천명(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증가율도 역대 최저였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말 상용직 노동자는 1천569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6만6천명(1.1%)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67만8천명으로, 3만8천명(2.3%) 늘었다.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사람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111만7천명으로, 4만1천명(3.5%)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91만명으로, 6만5천명(2.3%) 증가했으나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천557만9천명으로, 9만8천명(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지난 1월(22만1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소규모 사업체부터 고용 위기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30인 미만 영세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 폭이 11만명에 그쳐 1월(22만8천명)보다 대폭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호텔업을 포함한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120만8천명으로, 5만3천명(4.2%) 급감했다. 여행업과 렌터카업을 포함한 사업시설·임대서비스업 종사자(113만2천명)는 1만2천명(1.0%) 감소했고 공연업을 포함한 예술·스포츠서비스업(31만1천명)도 6천명(2.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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