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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 빙그레에 판 이유는

해태제과가 아이스크림 사업을 빙그레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것이 지난 달 31일 발표됐다.

지난 2019년 말 해태제과는 이사회를 통해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하는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 분할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해태제과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것이라고 분석됐다.

그러나, 해태제과는 매각설에 대해 일축했었다.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고 이를 위해 투자 유치, 전략적 제휴,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 사업에 대해 매각 얘기가 나오게 된건 해태제과의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해당 시장 또한 규모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 근거가 됐다. 해당 시장은 한때 2조를 웃돌았었으나, 현재는 1조6000억 규모로 감소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분할 이후,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인수를 희망하는 러브콜이 이어졌고 해태제과는 이에 경영권 매각을 결정했다고 해당 건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사업 매각가는 1400억 규모다. 해태제과는 매각을 통해 얻게 될 자금을 부채 상환과 과자 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며 향후 제과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채 상환을 통해 해태제과의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빙그레는 최종 인수 시기와 관련,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결정 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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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 <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