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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WTI 소폭 상승···최악 실적으로 1분기 마감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 과잉 국면이 되면서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39달러) 오른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WTI는 분기 중에 67% 이상 폭락하며 1983년 거래가 시작된 이래로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20달러 이하로 거래됐고, 이번 달에만도 54% 이상 급락했다.

이달 초 석유수출국기구과 동맹국들이 감산 연장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모두 생산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동의 증산 계획이 미국의 셰일 산업에 현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OPEC 정상급 유수출국기구(OPEC)와 현재 진행 중인 원유 가격 전쟁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다.

크렘린궁은 트럼프와 푸틴이 석유시장 안정을 논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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