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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골목상권 매출·순이익 작년의 반토막

코로나19 여파에 영세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 업종의 2∼3월 판매·이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을 대상으로 경기 현황과 내년도 최저임금 의견 등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24개 업종 중 22개 매출 감소 예상...매출·순이익 ’반토막‘=조사 결과 의류·가구점 등 24개 골목상권 업종의 2∼3월 평균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2.8%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 순이익은 44.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3월 매출은 조사대상 24개 업종 중 22개가 감소를 예상했으며 업종별로는 의류점(-85.0%), 가구점(-80.0%), 금은방(-70.0%) 등이 심각한 매출 전망을 내놨다.

유통(-67.5%), 부동산·음식점(-65.0%), 화훼(-62.5%), 떡집·세탁업·철물 공구(-55.0%), 연료 및 설비(-50.0%) 등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도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택배(5.0%)는 코로나19로 대면 거래보다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유일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 전망 역시 매출 전망과 마찬가지로 24개 업종 중 22개가 부진을 예상했다.

유통(-95.0%), 의류점(-85.0%), 가구점(-80.0%) 등 업종이 가장 심한 부진을 예상했으며 순이익 증가를 예상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자동차 수리·택배 업종은 작년과 같은 수준의 순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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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 원인…’이용객 감소‘ 99.3%=최근 경영악화 원인으로는 경기 위축 및 방문객·이용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93.3%)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저임금·4대 보험료 등 인건비 상승(50.0%), 임대료 상승(20.0%), 동일 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10.0%), 대출 증가에 따른 원리금 부담 확대(6.7%)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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