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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소프트, "주4일 근무, 전면적 자율 출퇴근제 시행"

엔씨소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주 4일 근무제와 전면적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과 사업장 셧다운 사태로 기업마다 비상 경영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정상 근무 체제로 서서히 전환하는 추세에 주목되는 행보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달 6일부터 29일까지 4주 동안 주 4일제 근무에 들어가며 이는 매주 1일씩 총 4일의 특별 유급 휴가를 부여하고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유급 휴가 사용 대상은 전 직원이다.

엔씨는 또 4월 한 달간 전면적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오전 7~11시인 기존 출근 시간을 해제해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근하고 직원 개인의 상황에 맞춰 퇴근하는 제도다.

앞서 엔씨는 코로나 19 사태 대응을 위해 2월 말부터 7일간 전사 유급 휴무를 시행하고 순환 재택근무제를 도입해왔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속속 중단하고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과 사업장 셧다운 사태로 기업마다 비상 경영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사회 전체적으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일상생활과 방역이 조화되는 '생활 방역' 체제로 이행을 검토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주요 그룹 가운데 재택근무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SK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 SK㈜가 재택근무를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한다. 스마트워크 시행은 코로나 19의 세계적 확산과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전과 협업, 업무 집중도 증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SK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자율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지난 23일부터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은 반도체와 전자업계 특성에 따라 재택근무제를 운용하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0일부터 임신 등 특수한 상황에 놓인 직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이 정상 출근했으며 롯데건설, SK건설 등 이번 주까지 재택근무가 예정된 대부분의 건설사는 현재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