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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담조직 신설하며 준법경영 강화 행보

KT가 준법경영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준법 감시 전담조직을 상설조직 성격으로 신설하고 법조인들을 내정한 것이다.

KT는 2일 준법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법무실의 컴플라이언스사무국과 윤리경영실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진단 등 비상설 운영 조직을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준법감시위원회)로 합쳐 상설화했고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로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을 내정했다.

이어 신임 법무실장으로 안상돈 전 서울북부지검장을 내정했다.

김 전 연수원장은 사법연수원 17기로,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광주고검장 등을 역임했고, 검찰에서는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통했다.

안 전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0기로, 대검찰청 형사1·2과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대전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KT의 이러한 행보는 신임 구현모 대표이사가 밝힌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 실현을 위한 노선의 일환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지난 30일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KT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라며 "KT는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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