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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코로나에도 1분기 흑자전환 전망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1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 1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 4230억원 대비 19.4% 증가한 50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42억원 적자에서 323억원의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소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맥주 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1분기 맥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한 1691억원, 영업적자는 전년동기 205억원 대비 감소한 22억원으로 예상했다. 소주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한 298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7.7% 급증한 349억원으로 예상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테라' 판매 호조로 맥주 부문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며 "지난 1월과 2월 소주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30%,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한 "4월 이후 국내 코로나 이슈가 완화된다는 가정하에 '테라'와 '진로이즈백'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 및 공장 가동률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측에서도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동기 21.7% 늘어난 5148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의 흑자전환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구체적으로 맥주 신제품 '테라'의 올 1분기 매출액을 850억원으로, '필라이트'는 250억원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측은 전분기 테라의 매출액이 850억원 수준이었는데, 유사한 흐름이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또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19.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맥주 및 소주 매출 고성장에 기인해 손익도 유의미한 개선이 기대된다"며 "우려와는 달리 판촉 부담도 완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돼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