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뉴욕 증시, 연준의 추가 부양책으로 3대 지수 상승 마감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부양책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285.80포인트(1.2%) 오른 23,719.37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5% 오른 2,789.82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오른 8,153.58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는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최고의 실적을 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대 주간 상승률 중 하나로 12% 이상 급등했고, S&P 500 지수도 12.1% 올라 14% 상승을 기록했던 1974년 이후 가장 큰 일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0.6% 올라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한주를 보냈다.

미국 증시는 내일(금요일) 부활전 직전 금요일인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다.

이날 연준(FRB)는 2조 3000억 달러에 이르는 다양한 추가부양 대책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대출을 포함하여 부실한 기업까지도 채권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는 상세한 방안도 내놨다.

미국 연준, 2조3000억 달러 추가 투입···경제 안정화에 '올인'

이번주 증시 랠리는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희망론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몇일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 숫자와 병원 입원환자 숫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부양책이 불을 지피자 금융주가 살아났다. JP모건 체이스는 9%이상 급등하며 다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4.1% 상승했다. S&P 500지수도 금융부문이 5% 이상 상승하며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월가는 이번주를 최고의 한주라고 자평하지만 여전히 올해 상승분에 비하면 16.9% 낮은 수치이다.

많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재발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