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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2조3000억 달러 추가 투입···경제 안정화에 '올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조3천억달러를 투입하는 추가 부양대책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업과 재정에 허덕이는 정부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세부사항에 따르면 연준은 주요 기업들의 대출 프로그램과 휘청이는 미국 경제를 지원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회사채 매입도 기존 '투자등급'에서 '정크등급'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기업 대출의 경우 2019년 기준 종업원수 최대 1만 명, 수익 25만 달러 이하의 사업체로 대상을 조정했다. 원리금 지금은 1년 연기된다. 주요 기업 대출은 최소 100만 달러, 최대 2500만 달러 또는 2019년 수익의 4배를 초과하지 않는 금액이 지원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서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공중 보건 위기를 해결하고, 환자들을 돌보고,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제한하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연준의 역할은 제한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이 기간동안 최대한의 안도감과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며, 오늘의 조치는 경제의 활기가 도는 시기가 왔을 때 궁극적인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은 6000억 달러의 대출 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연준이 재무부와 공동으로 만든 특별 방안으로 대출금의 95%를 매입하고 나머지 5%는 금융기관이 보유하게 된다.

급여보호 프로그램(Payroll Protection Pragram)의 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PPP대출을 진행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해 일자리 보전의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은 이번에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5000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350억 달러의 백스톱(안정장치)을 제공한다.

가계와 기업의 신용 증대를 위해 기존 3대 신용 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무부가 850억 달러를 보증하여 총 8500억 달러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