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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아쉬웠던' 첫 임상…경증 개선율 70%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remdesivir) 첫 임상결과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서는 렘데시비르의 첫번째 임상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길리어드(Gilead) 이외의 다른 업체들도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일본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렘데시비르의 첫 다국가 임상결과 발표를 보면, 총 53명의 환자 중 36명(68%)에서는 호흡곤란 증상이 개선되면서 임상적인 성과를 보였다.

특히 경증에 속하는 산소 치료 환자들에게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나, 경증 환자 그룹에서 증상 개선율은 71%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10일의 임상기간 이후 18일의 추적관찰 기간 중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는 25명(47%)이었으며, 7명(13%)은 사망했다. 간독성, 설사, 발진, 신장손상, 저혈압 등 부작용이 36명(60%)의 환자에게서 나타났고, 4명(8%)의 환자는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했다.

길리어드 측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의 환자 및 짧은 추적관찰, 대조군과의 비교시험이 아니었으므로 향후 추가적인 임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추가적인 임상 발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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