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분석한 코로나 치료제 상용화 시기, "2년 반 내 89% 확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백신개발이 이르면 2년 6개월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4일 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생명과학분야 솔루션인 코텔리스(Cortellis)의 인공지능(AI)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코로나19 환자에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가장 신속히 개발될 것으로 예측됐다. 클래리베이트가 예측한 렘데시비르 상용화시키는 2년 반 안이며 성공률은 89%다.

클래리베이트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전 세계 185개의 회사, 연구소, 대학에서 156개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약물을 개발 중이다.

개발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83개, 중국 34개에 이어 우리나라가 13개로 세 번째로 많았으며 국내에 개발 진행 중인 13개에는 해외에서 개발해 국내에서 임상 중인 약물도 들어 있다. 단 지역별 현황에는 해당 국가에서 개발되지 않은 약물이 포함돼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단계는 대부분 초기단계이며 구충제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테라퓨틱스가 협력해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약물재창출 연구 결과 '렘데시비르' 대비 40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연구결과가 나왔다.

▲ 셀트리온 연구진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