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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마감] 코스피 1900선 붕괴…국제유가 급락 영향

코스피 지수가 20일 1900선 아래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7p(0.84%) 내린 1898.36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9581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7억 원과 4,852억 원을 팔아치웠다.

국제유가 급락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현지 시각)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21% 하락해 배럴당 14.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3월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운송이 3%대 상승했다. 비금속, 제약,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건설, 금융 등 순으로 올랐다. 종이·목재는 5%대 하락을 보였으며, 인터넷,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도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p(0.48%) 오른 637.8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380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260억원, 기관은 1043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15.14%), 씨젠(10.88%), 헬릭스미스(2.46%), 셀트리온제약(0.99%) 등 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스튜디오드래곤(-4.59%), 펄어비스(-4.26%), 에이치엘비(-2.19%) 등은 낙폭을 키웠다.

씨젠과 휴젤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가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종목별로는 최근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맺은 수젠텍과 자회사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는 오상자이엘을 비롯해 육일씨엔에쓰, 에코마이스터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식약처 제재를 받은 메디톡스는 하한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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