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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코로나19 타격' 에티오피아에 5천억원 긴급지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에티오피아에 4억1천100만 달러(약 5천1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긴급 지원안 승인과 함께 1천200만 달러에 대한 채무 원리금 상환도 10월 13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채무 상환 기한은 IMF 기금 사정에 따라 2022년 4월 13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IMF의 결정에 따라 에티오피아가 작년 12월 IMF로부터 빌린 29억 달러(3조5천351억원)에 대해서도 채무 상환 일정을 조정하는 '재위상화'(rephasing)가 이뤄진다.

IMF는 "코로나19가 보건 문제를 야기해 에티오피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지원안을 승인한 배경을 밝혔다.

또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보건 체제에 더 심각한 압력을 가하며 끔찍한 사회적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또 에콰도르에 대해서도 5억 달러(약 6천95억원) 규모의 긴급지원안을 승인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IMF는 홈페이지를 통해 1일 이사회를 열어 에콰도르에 대한 긴급지원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리처드 마르티네스 에콰도르 재무장관은 지난달 IMF와 5억 달러 규모의 재정 추가 금융지원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 중 하나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4천675명과 883명에 이른다.

에티오피아와 브라질 외 상당수 빈곤 국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보건 지출 급증과 국가 채무 상환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