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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임 과학기술보좌관에 박수경 교수…'나이천장', '유리천장" 깼다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 신임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박수경(47)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보좌관은 서울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밟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거치며 정책참여 경험 등을 쌓았다.

박수경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사진 : 청와대

특히 박 신임 보좌관은 여성 최초의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의 타이틀도 가지고 있어 과학계의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현장과 긴밀히 호흡하면서 과학기술·ICT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이를 위해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의 과학기술 혁신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생각도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박 신임보좌관은 청와대 수석 및 보좌관 중 최연소라는 점에서 젊은 인재를 통한 조직 분위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과학기술보좌관 인사는 이공주 전임 과학기술보좌관이 지난 2월 사의를 표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