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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갈등 재발 우려에 하락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4% 급락한 10,466.8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24% 내린 4,378.23으로 장이 끝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81% 떨어진 2,816.4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5,753.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코로나19 발원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분쟁 재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3일 우한연구소를 발원지로 지목하며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 등으로 또다시 충돌하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세계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3천700억달러(약 450조원)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7.5∼25%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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