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키베이스 인수한 '줌', 보안 개선 이뤄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펜데믹(전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운영사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 암호화 기술 스타트업 기업 키베이스(Keybase)를 인수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키베이스) 인수로 현존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암호화 기술에 상응하거나 더 나은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달 줌이 플랫폼 보완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개선을 위해 추진하기로 한 90일 보안 계획의 일환이며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줌은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원격근무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하루 활동 이용자 수가 3억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해킹 등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기업과 정부가 줌 사용을 금지하는 등 논란에 직면했다.

zoom 애플리케이션 줌 어플 [사진:zoom]

특히 신자와 전송자만 읽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엔드투엔드 기술을 줌이 사용하지 않는 점에서 보안 부실 논란을 받아왔다.

앞서 줌은 보안 논란이 제기된 뒤 이미 페이스북 보안 담당자 출신 인사를 영입해 보안 논란 불식 행보를 이미 보여왔다.

한편 줌이 인수한 키베이스는 메시지 전송 및 파일 공유 보안을 위한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14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