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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에 지급급액 10조 돌파…지급대상 가구 74% 수령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급하는 긴급 재난지원금이 지금까지 10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전체 지급 대상 가구 중 약 74%가 수령을 완료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이후 18일까지 지급이 완료된 긴급재난지원금 액수가 총 10조221억원, 수령 가구는 1천598만395가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총예산 14조2천448억원 가운데 70.4%가 지급 완료됐다. 전체 지급 대상 2천171만가구 중에서는 73.6%가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4일 취약계층부터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한 지 보름 만에 70% 넘는 지급률을 보였다. 비(非)취약계층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를 개시한 이후로는 8일 만이다.

지급방식별 수령 가구는 전체 누적 기준으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이 1천233만9천86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금 285만9천884가구, 지역사랑상품권 41만7천980가구, 선불카드는 36만2천66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으며 18일에는 읍·면·동 사무소에서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도 같은 날 은행 창구 등을 통해 오프라인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

오프라인 신청은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처럼 요일제로 받는다. 화요일인 19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7인 세대주가 신청 대상이다.

 서울 강남구 지역 내 주민센터에 마련된 긴급재난지원금 전담창구 모습. 마스크 5부제와 같이 요일제가 적용된다. 20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