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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설국열차' 극찬 또 극찬...넷플릭스에서도 통했다

봉준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시리즈로 만든 '설국열차'가 미국 드라마에서도 새 지평을 열었다. 방영 첫날부터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진 것.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설국열차'는 지난 17일 미국 현지 방송국 TNT에서 처음 공개된 가운데, BBC 등 해외 언론들이 드라마에 대해 호평을 보내고 있다.

설국열차

영국 공영방송 BBC는 "서스펜스와 몰입감 넘치는 결과물"이라며 호평했고, 덴 애브 긱(Den of Geek)은 "영화 '설국열차'를 시리즈로 각색하려는 시도가 회의적일 수 있으나 10개 에피소드에 담겨있는 감정의 깊이와 심장을 뛰게 만드는 액션을 본다면 그런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고 극찬했다.

코믹북닷컴은 "'설국열차'의 첫 번째 시즌은 야심 차고 흥미로우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고 치켜 세웠고, 디사이더(Decider)는 “봉준호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을 따르면서도 시각적으로 더 놀랍고 풍성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드라마로 재구성 된 설국영차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마지막 기회인 열차에 탑승한 이들이 겪는 계급 투쟁과 사회적 불평등, 생존에 관한 이야기를 총 10개 에피소드로 확장해 그렸다.

열차 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칸'의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알리타:배틀 엔젤'의 제니퍼 코넬리가 열차의 실질적인 관리자 멜라니 역을, '벨벳 버즈소'의 다비드 디그스가 열차 안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꼬리칸 출신 전직 형사 레이턴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측은 "배경이나 계급사회 등 설정은 영화와 동일하지만, 주요 캐릭터나 드라마는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봉 감독과 영화 '설국열차' 제작자인 모호필름 대표 박찬욱 감독은 시리즈물 제작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