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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창업 늘었는데…부동산업 창업이 44.3%

올해 1분기 창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으며, 특히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법인창업과 기술창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개인 창업은 45.7% 늘었으나, 부동산업 제외 시 오히려 1.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 중심으로 개인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업기업 수는 46만2천991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9% 늘었다. 이 중 법인 창업은 24.8% 늘었으며, 연초 급증했던 부동산업을 제외해도 15.7%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0.3% 증가한 5만8천892개를 기록했다. 기술창업은 과학, 전문지식, 지식서비스 등 기술 기반 창업을 의미한다.

부동산업은 올해 1분기 창업 중 44.3%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18%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일 이전 임대 사업을 개시한 경우 올해 첫날을 사업 개시일로 정하고 20일 이내 사업자등록을 의무화하면서 연초에 등록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창업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기술창업 중 정보통신업이 작년 동기 대비 9.4% 늘었고, 연구개발업과 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도 20.2%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11.0%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 서비스업도 각각 10.4%, 9.0% 감소했다.

한편, 1분기(1월~3월 25일) 소상공인 폐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 늘어났다. 관광업 비중이 높은 제주도의 경우 폐업률이 43.4%로 크게 올랐다.

소상공인 폐업률의 ‘바로미터’인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건수를 보면 경남(30.8%)과 부산(30.5%), 전북(28.7%), 충남(26.2%), 인천(26.1%), 경기(25.1%), 강원(23.1%), 전남(22.9%), 광주(22.2%), 대전(19.6%), 세종(16.5%), 경북(16.2%), 대구(12.2%), 서울(11.9%), 충북(11.6%), 울산(4.9%) 등이다.

노란우산 공제금은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가 폐업신청을 하거나 사망한 경우 영업 당시 납입한 공제금을 연금처럼 지급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