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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출범과 한국당 합당 결의

[재경일보=김미라 기자] 미래통합당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연장과 비래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전국위에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 두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김종인 비대위와 관련 당헌 개정으로 임기를 오는 8월 30일까지로 규정한 부칙에 '비대위를 둘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그간 비대위 출범을 가로막아온 임기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는 내년 4월 7일 재보선까지 통합당을 이끌면서 지난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 하면서 깊은 수렁에 빠진 당을 정상화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통합당은 한국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곧바로 국회에서 합당 수임 기구 회의를 열어 합당 방식과 당명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과 오는 29일까지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비대위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현아 20대 국회의원,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김미애(초선) 당선인과 성일종(재선) 당선인이 포함됐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오른쪽 두 번째)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