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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0대서만 줄었다

작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59만여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분이 전체의 절반인 30만여개 증가한 반면 30대 일자리는 유일하게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 등에서 늘었으나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의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천908만6천개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59만2천개(3.2%) 늘었다.

직전 분기인 3분기에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63만5천명 늘어 통계 작성 시작(2018년 1분기) 이래 최대 증가 폭을 보였으나, 4분기에 증가 폭이 다소 줄었다.

임금근로 일자리를 연령별로 보면 40대(24.6%), 30대(23.1%), 50대(22.1%), 20대 이하(17.1%), 60대 이상(13.1%) 순으로 비중이 컸다.

60대 이상(249만3천개)은 전년 동기보다 30만3천개(13.8%)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분이 전체 증가분의 51.2%를 차지했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 등이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자리

60대 이상 일자리 중 지속일자리 비중은 62.5%,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은 37.5%였다.

50대(42만1천500개)는 20만9천개(5.2%) 늘었고, 40대(470만3천개)는 4만4천개(0.9%) 늘었다. 20대 이하(326만4천개)도 6만개(1.9%) 증가했다.

반면 30대(441만2천개)는 2만4천개(0.5%) 줄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섬유 등 제조업 전반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30대에서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0대와 40대, 5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신규채용일자리보다 많았으나, 20대 이하는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이 51.1%로 지속일자리보다 많았다.

기업 종류별로 보면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가 56.6%로 가장 비중이 컸고 개인기업체(16.9%), 정부·비법인단체(14.0%), 회사 이외 법인(12.5%) 순이었다.

이 가운데 학교법인과 의료법인 등 회사 이외 법인 일자리는 239만1천개로 전년 동기보다 16만8천개(7.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정부·비법인단체가 266만5천개로 15만4천개(6.1%) 늘었고 개인기업체는 323만3천개로 9만1천개(2.9%) 늘었다.

회사법인은 1천79만8천개로 17만9천개(1.7%)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