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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마켓컬리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경쟁업체 반사이익 ‘톡톡‘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쿠팡과 마켓컬리 경쟁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소비자들이 쿠팡과 마켓컬리 대체재 물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SSG닷컴은 29일 새벽배송 주문 건수와 매출이 전날 대비 각각 15%,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서도 주문 건수와 매출은 각각 14%, 37% 늘었다.

티몬도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던 27~28일 전주 같은 요일(20~21일) 대비 마스크 등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50% 증가했다. 신선식품 부문도 20%대 매출이 신장했다.

쿠팡

편의점 매출도 일부 물류센터 사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GS25는 27~28일 유아 간식·기저귀 등 유아용품 매출을 지난주 같은 요일(20∼21일)과 비교하니 198.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박(77.7%), 채소·나물류(56.4%), 두부(49.9%), 축산(38.2%), 휴지류(29.8%), 반려동물용품(25.9%), 생수(20.1%)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말 쿠팡과 마켓컬리를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몰로 소비자 이탈이 일부 있을 것"이라면서 "온라인 배송에 신뢰를 잃은 일부 고객이 오프라인 마트나 편의점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