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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뉴욕증시 개장, 美고용지표 안정세에 상승 출발

[재경일보=이겨레 기자] 3일 오전 9시 34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15포인트(0.91%) 오른 25,976.8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8포인트(0.86%) 상승한 3,107.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55포인트(0.51%) 오른 9,656.92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의 5월 고용 관련 지표와 각국의 부양책, 인종차별 반대 시위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하게 나오며, 사상 최악의 대량 실업 사태가 정점을 지난 것일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이후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르면 이번 주 참모들과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저널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 등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코로나19 코로나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점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그는 백신 후보군이 "합리적인 시간 내에" 효과를 증명할 것이라 말했다.

뉴욕증시 월가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경제 회복 자신감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어드의 패트릭 스펜서 이사는 "전 세계가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했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의 2차 유행은 촉발되지 않은 점이 시장의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심했던 10개 국가의 일별 신규 감염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다시 급증할 것이란 증거는 거의 없으며, 이 점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정말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펀더멘털이 시장이 할인한 만큼 나쁘지 않다면, 시장은 항상 개선될 수 있으며 뉴스들도 덜 나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55% 올랐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36.84달러에, 브렌트유는 0.58% 하락한 39.34달러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