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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다단계 관련 신규확진 12명…서울시 "199명 검사 중"

코로나19 발생현황, 다단계 관련 신규확진 12명

4일 서울시와 경기도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단계식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리치웨이는 관악구 조원동의 매장에서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개최해 왔다.

행사는 노인들을 모아두고 판매 제품을 안내하는 한편,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당국은 행사에 참가한 노인들이 주변 지인들을 데려오게 하는 구조로, 일종의 다단계 방식을 띤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 참석자가 고위험군인 노인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고위험군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리치웨이와 관련, 서울에서 지난 2일 72세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된데 이어, 3일에도 65세 여성과 56세 여성, 73세 남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4일에도 69세 남성과 74세 남성, 59세 여성, 48세 여성이 확진됐다.

서울시는 업체 직원 11명 및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19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4명이 리치웨이와 관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명이 80대다.

안산에서는 57세 여성과 83세 남성, 수원에서는 80대 남성, 안양에서는 83세 여성이 신규 감염됐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리치웨이 홍보관이 주로 노인 관련 식품이나 용품을 전시·판매 및 홍보하는 곳이어서 도내 많은 노인이 방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시의 경우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 사이 리치웨이를 방문한 시민에게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