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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소신발언, 인종 차별 비판에 글로벌 문화아이콘도 합류

[재경일보=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근 미국에서 번지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하는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4일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올렸다.

이들은 해당 글에서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를 해시태그(#)로 달아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인종차별 반대 관련 단체에 기부도 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 기부 단체와 금액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기부처와 논의를 끝냈고 현재 송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이날 전했다.

전 세계에 거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과 특히 SNS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의 인종 차별 반대 표명은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제공]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44)이 무장하지 않은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었다.

한편 온라인에는 'BlackLivesMatter'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오며 인종 차별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등 팝스타들 역시 SNS에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한편 흑인 사회와의 연대, 인종 차별 반대 표명한 게시물을 올렸으며 일부 가수들은 시위에 직접 참여했다.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레코즈 등 대형 음반사들은 지난 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로 명명하고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