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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소신발언 트윗으로 ‘인종차별’에 경종...이날 수소 캠페인도 주목

[재경일보=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44)이 무장하지 않은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두고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4일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올렸다.

이들은 해당 글에서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를 해시태그(#)로 달아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인종차별 반대 관련 단체에 기부도 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 기부 단체와 금액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기부처와 논의를 끝냈고 현재 송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이날 전했다.

방탄소년단(BTS)과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이와 함께 환경의 날인 5일을 하루앞두고 방탄소년단의 환경 캠페인도 관심을 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글로벌 수소 캠페인' 디지털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수소의 근원인 물을 활용해 수소의 의미를 전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BTS 멤버들은 '작은 물 한 방울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A small drop of water for a better future)'는 메시지를 비롯해 수소 에너지로 그려나갈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한다.

영상에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기차 '넥쏘(NEXO)'도 등장한다

전 세계에 거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과 특히 SNS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의 인종 차별 반대 표명과 글로벌 수소 캠페인은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제공]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