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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모델발탁, 깡 리믹스 버전으로 진화하는 깡 열풍

[재경일보=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는 2017년 자신의 데뷔 15주년을 맞아 내놓은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 타이틀곡 '깡'으로 때 늦은 화제의 중심에 올라셨다.

'깡' 뮤직비디오는 처음에는 다소 오글거리는 콘셉트와 자신감이 과한 가사, 트렌드를 비껴간 과격한 안무로 조롱받았다.

그러나 유튜브 댓글창에 모여든 누리꾼들은 묘하게 중독성 있는 뮤직비디오를 즐기면서 비를 놀리는 대화를 주고받다가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 냈다. '깡' 뮤직비디오는 '1일 1깡'(하루에 한 번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유튜브 1천200만 뷰를 넘겼다.

새우깡 비
사진 농심

비도 직접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 자신을 희화화하는 데 초연한 면모를 보여주며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비는 4일 "비가 1971년 출시된 스낵 '새우깡' 모델로 발탁됐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생각돼 더욱 뜻깊다"고 그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가 밝혔다.

농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의 새우깡 모델 발탁 소식을 전하며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로 섭외를 요청하는 데 힘입어 비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깡의 인기에 힘입어 리믹스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는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 소속 래퍼들과 함께한 '깡' 리믹스 버전도 4일오후 6시에 공개한다.

하이어뮤직 대표 박재범을 비롯해 김하온, 식 케이, pH-1이 비와 호흡을 맞춰 힙합 느낌을 더 살렸다. 비는 이들과 함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새우깡 비 1일1깡
농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