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방탄 포브스, 세력교체 표현 이어 수입 많은 연예인 47위 부여

[재경일보=김영 기자]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작성한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유명인' 순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47위에 올랐다. 지난해 43위에 오른 것과 달리 하락하긴했지만, 여전히 50위 안에 든 것.

방탄소년단은 5000만 달러(한화 약 602억 25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에 오른 지난 3월 "팝 음악의 기성 위계 구도를 격파하는 것"이자 "세력교체(changing of the guard)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포브스는 저스틴 비버, 에미넘, 조나스 브라더스,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 등 최고 스타들도 방탄소년단이 발매 첫 주 올린 42만2천 장 상당 판매고에 미치지 못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BTS는 '인기 K팝 그룹'이 아니다. 그냥 한마디로 엄청난 스타이자, 수십 년간 유례가 없던 세계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포브스의 음악전문기자 브라이언 롤리는 지난해 11월 빌보드 200 1위, 월드 투어 흥행 등 방탄소년단이 거둔 성과에도 그래미 어워즈미 후보 지명 제외를 두고 "BTS가 올해의 앨범이나 레코드는 아니더라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나 베스트 팝 보컬 앨범 혹은 최소한 베스트 월드 뮤직 앨범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면서 "2020년 그래미상 후보에서 방탄소년단을 탈락시킴으로써 NARAS는 문화적 맹점을 다시 드러냈고, 슬프게도 대중음악 트렌드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꼬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