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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코로나19 발생현황 상시 모니터링...질본-교육부 업무 협약

[재경일보=김미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두고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수도권 학교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의를 정례화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7일 화상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유 부총리와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학교 내 감염을 통한 코로나19의 2차 전파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수도권에서 지역 사회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학교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예의주시하고, 특히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주기적으로 위험성을 평가하는 등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등굣길 고3 학생을 격려하고 있다. 2020.5.22

유 부총리와 정 본부장은 또 학생들이 환기가 어려운 지하 공간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교육부·질본 공동의 가정 홍보물을 마련해 발송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야외에서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후 마스크 없이 호흡할 시간을 마련해줄 것을 각 학교에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기숙사 학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속해서 추진하되, 지역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우선 진단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질본은 아울러 안전한 등교 수업과 학교 방역 관리를 위해 업무협의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중단·연기한 학교는 514곳으로, 그중 510곳이 수도권 소재 학교다.

주말 사이 서울·인천에서 고등학생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