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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MC발탁된 평화음악회, 남북연락채널 폐기 속 '관심·우려'

박하선 MC발탁한 평화음악회, 남북연락채널 폐기 속 '관심·우려'

박하선
박하선 MC발탁(자료사진)

배우 박하선을 MC로 발탁한 '평화음악회'가 우려 섞인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길을 걷다' 측은 음악회 MC로 배우 박하선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KBS한국방송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시작된 평화의 길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이며, 오는 14일 90분간 KBS 1TV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생방송된다.

남북공동선언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문화, 체육 교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을 선언한 4·27 판문점 선언 및 남북미 정상회담의 초석이 되기도 했다. 올해는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DMZ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개성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의 사례를 통해, 평화의 길로 걸어가기 위한 해법도 모색하는 취지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삼으며,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AFP·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북한이 남한을 적으로 규정했다"고 긴급 속보를 내는 등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평화음악회가 본 취지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