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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도 주목한 소액 펀드 투자서비스...투자 트랜드로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는 요구불 예금계좌에서 발생하는 잔돈이나 우체국 체크카드 캐시백을 지정한 우체국 펀드에 자동투자하는 '펀드 소액투자 서비스'를 10일부터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펀드투자 금액은 잔돈투자의 경우 예금계좌의 1,000원 또는 1만원 미만 잔돈 중 선택하면 되고, 우체국 체크카드 캐시백 투자는 입금된 캐시백 금액이 자동 투자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223개 우체국에서 공모펀드 중 투자자에게 안정적이고 판매보수(수수료)가 비교적 낮은 머니마켓펀드(MMF)‧채권형펀드‧채권혼합형펀드(주식 비중이 30% 이하) 등 총 30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펀드 소액 투자서비스는 우체국을 비롯 다양한 금융사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펀드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펀드 투자가 '목돈투자'라는 선입견을 버리게 하면서 소액 투자 트랜드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는 1천원부터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간단한 인증 절차를 밟으면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어 본인 투자성향 분석을 거쳐 펀드에 1천원부터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내놓은 '소액투자서비스'는 정액투자방식, 자투리투자방식 둘중 하나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국내 펀드에 투자된다. 정액투자는 예컨대 '건별 투자금액 2천원'과 같이 약정하고 고객이 하루에 결제를 3번 하면 다음날 6천원이 펀드에 투자되는 방식이다. 자투리투자는 단위 기준을 1천원 또는 1만원으로 설정하고 단위 기준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모바일 플랫폼 '신한플러스'에서 투자할 펀드 상품과 투자 방식을 선택하면 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 소액투자 서비스는 최근 금융시장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잔돈 재테크를 반영한 서비스"라면서 "특히 소액으로 부담 없이 편리하게 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금융상품 투자에 관심이 높은 20~30대에 유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