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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혈액형 연구결과들 보니(종합)

코로나19 혈액
코로나 혈액형(자료사진)

코로나19와 혈액형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NYT) 등 최근 외신들을 종합해보면, A형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은 산소공급이 필요하거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 16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 DNA 검사를 실시해 일반인과 대조했다.

대조 결과 A형인 환자는 심각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혈액형 환자보다 50%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러시아 연구진은 혈액형이 A형이면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린다고 주장했으며, 중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은 대다수 코로나19 환자의 혈액형이 A형이며, 반면 AB형 환자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O형이 코로나19에 대해 상대적으로 내성이 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은 O형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A형은 감염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의 확진자 1775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A형이 37.75%, B형이 26.42%, AB형이 10.03%, O형이 25.80%로 A형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우한시의 정상인 3694명의 혈액형 중 A형은 전체의 32.16%, B형은 24.90%, AB형은 9.10%, O형은 33.84%로 O형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