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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다단계발 확진자 100명 육박…절반이 고령자

코로나19 발생현황, 다단계발 확진자 100명 육박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다단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3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경기 성남 분당구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 관련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리치웨이와 관련, 서울에서 지난 2일 72세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 충남 등 여러 지역에서 65세 이상 고령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74명, 26.6%로 급증했다. 집단발생 관련 65세 이상의 비율도 리치웨이 관련이 85명 중 46명으로 54.1%에 이른다.

특히 지난 7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서울시 구로구 소재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코로나19 다단계 리치웨이

리치웨이의 행사는 노인들을 모아두고 판매 제품을 안내하는 한편,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당국은 행사에 참가한 노인들이 주변 지인들을 데려오게 하는 구조로, 일종의 다단계 방식을 띤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의 경우, 리치웨이 방문자로 인해 판매원 및 업체 방문 가족 8명이 확진됐다.

또 방대본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SJ 투자회사 콜센터 직원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콜센터 관련 확진자 8명도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이에 따라,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93명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리치웨이 방문자 36명, 이들과의 접촉자는 57명이다. 지역별 현황으로는 서울 56명, 경기 24명, 인천 9명, 충남 2명, 강원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