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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산업 사망사고 발생…현대차 팰리세이드 생산 차질 예상

덕양산업 사망사고 발생…현대차 팰리세이드 생산 차질 예상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울산 덕양산업에서 사망사고가 발생, 팰리세이드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업계 및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경 덕양산업 발포라인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여직원이 금형에 협착돼 사망했다.

금속노조 덕양산업지회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작업중지를 요청했으며, 현재 울산지청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고 발생 후 발포 4개 라인 생산은 멈춘 상태다.

덕양산업(자료사진)

해당 라인에서는 현대차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와 소형 SUV 코나 등에 들어가는 운전석 모듈(크래시패드)을 생산한다. 덕양산업은 현대차의 대표적인 1차 협력사로, 지난해 1조3594억원의 매출을 올렸었다.

울산지청에서 이번 사고를 '중대재해'로 판단할 경우, 조사 강도가 높아져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사측이 사망자 과실로 보고 있는 반면, 노조 측은 안전장치 부재 및 기계 오작동을 사인으로 파악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3개월 내 부상자가 동시에 2인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는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코나의 생산에 필요한 운전석 모듈 가용재고를 파악하고 있으며, 주말을 앞두고 있어 실제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