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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韓 수출, 각국 경제활동 재개에 점차 완화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6월 초 수출부진 완화와 관련해 우리 경제의 수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등으로 향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한국 수출에 대해 "6월 들어 1∼10일간 수출은 20.2% 증가했는데 이는 조업일수 증가(+2일)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나 한편으로 일평균 수출 통계도 4∼5월 -18%대에서 6월 1∼10일간 -9.8%의 한자리수로 완화된 만큼 최근 우리 경제활동 증가, 주요국 경제 정상화 노력 등도 부분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다만 "우리 주력인 승용차,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등은 여전히 어렵고 부진한 상황"이라며 "마이너스(-) 수출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는 수출에 대한 엄중함을 견지하며 향후 교역여건 개선 시 수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대응책을 추가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코로나19로 국제교역구조, 국제분업구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당장의 수출급감 대책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7월 중 경제·산업분야 포스트 코로나 종합대책, GVC 혁신전략 등을 발표하고, 11월경 포스트 코로나 대외경제전략 수립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