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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없어도 월세 납부“…확대되는 임대료 카드 납부 플랫폼

15일 중구 삼성본관빌딩에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박경국 삼성카드 부사장(오른쪽)과 유광연 두꺼비세상 대표 [삼성카드 제공]
사진 삼성카드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임대료에 적용된 신용카드 월세 납부 서비스를 통한 월세 납부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15일 중구 삼성본관빌딩에서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인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를 운영하는 '두꺼비세상'과 업무제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플랫폼에서 카드로 월세를 자동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 상품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월세 납부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도 자사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를 오는 6월 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월세 납부 서비스는 임대인 개인이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고, 카드 회원(임차인)이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특례를 적용받았다. 월세 납부 한도는 월 200만원 내에서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차인이 당장 돈이 없어도 카드 결제로 밀리지 않고 월세를 납부할 수 있다. 임대인은 월세 연체나 미납 없이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개인 간 부동산 임대차 거래 투명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월세고
사진 루멘파이낸셜

카드사 플랫폼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통한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도 출시됐다.

㈜루멘파이낸셜은 월세카드 결제 플랫폼 '월세고'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임차인이 카드로 임대료를 결제하면 다음날 임대인에게 현금으로 임금된다.

해당 서비스는 정기결제 설정도 가능하며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드사별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