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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베이징 재확산에 사실상 ‘여행금지구역’

[재경일보=장선희 기자] 중국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과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와 둥잉(東營), 쯔보(淄博) 등 일부 지역이 최근 수도 베이징으로 가는 버스 편을 끊고 있다. 톈진시의 터미널 2곳도 베이징으로 가는 버스 노선을 중단하거나 운행 재개를 연기했다.

16일 베이징일보 보도에 따르면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으로 초비상인 베이징으로 가는 교통편이 끊기고 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이 중국 다른 지역들에 '여행금지구역'이 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많은 지방정부가 베이징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베이징에서 온 사람의 건강 상태 체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몇몇 도시는 베이징을 방문했던 사람을 2주간 격리한다. 심지어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다칭(大慶)시는 베이징에서 유입된 사람들을 3주간 격리한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주민이 시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했다. 집단감염 중심지인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 인근의 한 곳이 전국 유일의 고위험 지역이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는 베이징의 일부 지역만이 바이러스의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은 베이징의 고위험 지역과 저위험 지역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위험 지역에서 온 사람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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