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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확대…비말차단용 확대는 언제?

[재경일보=김미라 기자] 정부가 18일부터 공적마스크를 1인당 1주일에 10장까지 살 수 있게 한다. 다만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 확대에 시간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공적마스크 수급 관련 조치 계획을 밝혔다.

공적마스크 구매 한도는 18일부터 1인당 10장으로 늘어난다. 현재는 1주일에 19세 이상 성인은 3장,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는 5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판매처에 갈 때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성인 기준으로 이달 15∼17일 마스크를 3개 구매했다면, 18∼21일에는 7개를 추가 구매할 수 있다.

공적마스크

국내 마스크 생산의 일정 비율을 공적 물량으로 공급해 판매하도록 하는 공적마스크 제도는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이 기간에 보건용,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생산·판매 등 시장 동향도 모니터링한다.

정부는 민간 시장을 활성화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건용보다는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22개 업체에서 40개 제품이 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의경 식약처 처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좀 더 원활하게 공급되기 위해서는 상당 부분 시간이 소요돼 6월 말, 7월 초에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량이 확대되기까지는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와 같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양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