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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3명…대전 '슈퍼전파자' 우려도(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3명

오늘(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43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198명이 됐다.

지역별 일별 발생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 43명 중 서울과 경기 각 13명, 인천 2명으로 수도권이 28명이다. 특히 대전에서 5명이 한꺼번에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16일부터 대전에서는 지난달 16일 이후 한달 만에 처음으로 지역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틀새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59명이 됐다. 이에 지난달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 이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의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대전 서구 갈마동 꿈꾸는교회 목사와 부인(대전 47·48번), 이들과 접촉한 50대 여성(대전 51번) 및 서울 마포구 거주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서구 복수동 거주자 A씨(60대·대전 49번)와 관련, 'n차 전파'로 6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또 이날 밤사이 A씨와 미용실에서 접촉한 60대 여성 등 밀접 접촉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괴정동 지인 사무실, 식당에서 함께 있었던 50대 여성(대전 50번)과 접촉한 중구 거주 70대 여성 1명도 감염됐다.

서울에서도 A씨 지인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A씨는 지난 3월 전수조사한 신천지예수교 신도 명단에 포함됐으나, 2017년 7월까지만 활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씨와 A씨 밀접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으로 보고, A씨의 동선과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 내 A씨와 밀접 접촉한 12명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시 보건당국이 공개한 이동경로를 보면, A씨는 서구 괴정동의 다단계판매 제품 설명회와 식당, 미용실 등을 다녔으며 211번과 115번 버스, 지하철을 이용했다. 이와 함께 서울 동작구 소재 자녀집과 논산 언니집 등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지난 4일 서울의 한 다단계 판매업체가 주최한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해당 업체는 확진자 발생이 잇따른 리치웨이와 같은 제품을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에 일부에서는 '슈퍼전파자'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전시 측은 A씨가 이용한 다단계 판매업소가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보고, 다단계판매업체와 방문판매업체에 대해서 전수실태조사와 함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