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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미국 CNBC '혁신기업' 2위에 선정된 이유

미국의 경제 전문방송인 CNBC는 매년 세계 비상장사 중 산업과 시장은 크게 뒤흔든 기업들을 뽑아 '혁신 기업 50'에 포함시키는데, 쿠팡이 이 중 2위에 자리했다.

한국 기업 중 첫 선정이며 아시아 기업 가운데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고 쿠팡은 17일 밝혔다.

CNBC의 혁신 기업 선정은 올 해로 8년차다. 평가의 객관성을 위해 50개 이상의 세계 각국 경영대학원 학자들을 자문단으로 심사에 참여시킨다. 다양한 정량 지표 및 정성 지표를 반영할 수 있는 매트릭스를 활용한다. 특히 올 해는 '코로나19' 위기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 각 기업들이 이 새로운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중요한 평가 지표였다.

CNBC는 2위 선정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를 언급, 한국인들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구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에 의존하던 상황 속에서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했다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쿠팡의 '당일 배송'과 '새벽 배송'이 고객들이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왔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쿠팡은 자사의 혁신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해 온 기술과 인프라, 그리고 고객 구매와 물류, 배송까지 이어지는 세계 유일의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덕분에 가능했다"며 "전국의 물류센터와 국내 최대의 직접 배송망을 통해 매년 수억 개의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