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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온두라스 대통령 확진·입원…러시아는 '살균터널' 설치(종합)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온두라스 대통령 확진·입원

18일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보도에 따르면,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다.

월드오미터 등 통계사이트들에 따르면, 온두라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9656명으로 세계에서 64번째로 많은 상황이다. 사망자는 330명으로 사망률은 3.4%, 완치자 및 완치율은 1075명, 11.1%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내 및 보좌진 2명과 전날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병세가 악화됨에 따라 하루만에 입원하게 됐다.

그는 군 병원에 입원해 정맥 주사로 약을 투여하는 등 특별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이며, 현재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온두라스의 국가위기관리시스템 측은 전반적으로 대통령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국가 수반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경우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번째로 많은 러시아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 특별한 살균 터널을 만들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스크바 서쪽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관저에 특별 터널이 설치됐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 터널을 지나면 천장과 벽에서 소독약이 분사되며, 소독약은 고운 액체 구름 형태로 사람들의 옷과 피부에 덧입혀진다. 관저에 들어오는 모든 방문객은 이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이 터널은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최고조에 이르고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의 직원과 정부 인사들 가운데 연이어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