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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1분기에 25조원…음식 배달 3년 새 7배↑

올해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약 25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 배달 거래액 규모는 3년 전보다 7배 늘어난 반면, 문화·레저 온라인 거래는 3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18일 KT경제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시장분석기관 DMC미디어는 최근 발간한 '2020 디지털차트: 국내 이커머스' 리포트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규모는 약 36조8천400억원이었다. 총 거래액 규모는 지난해 4분기(37조4천1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총 거래액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4조7천9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4조5천100억원)보다 2천800억원가량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커피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나눠보면 음·식료품 및 음식 배달 서비스 비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거래액에서 음·식료품의 비율은 올해 1분기에 12.3%로 3년 전보다 3.8%포인트 늘어났다.

음식 배달 서비스의 1분기 비율은 9.4%로 3년 전(2.5%)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6.2%)보다도 3.2%포인트 늘었다.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음·식료품, 음식 배달 서비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음식 배달 서비스 총 거래액은 2017년 1분기에 5천억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약 3조5천억원에 달했다. 거래의 94.3%(3조3천억원)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쇼핑이 늘면서 농·축·수산물, 가구, 서적,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 등은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최근 3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1조4천억원을 기록해 3년 사이에 처음으로 1조원 규모를 넘겼다. 가구는 1조1천억원, 서적은 6천억원,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5천억원어치가 온라인에서 거래됐다.

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온라인 거래액이 지난해 4분기 6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천억원으로 급감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모바일 이커머스 앱 이용 순위는 쿠팡(1천560만명), 11번가(988만명), 당근마켓(797만명), 위메프(787만명), G마켓(778만명) 등 순이었다.

PC 이커머스 이용자는 G마켓(845만명), 옥션(819만명), 11번가(808만명), 쿠팡(555만명), 티몬(484만명) 순으로 많았다.

올해 1분기 소비자 구매액 기준으로 보면 쿠팡이 시장 점유율 24.6%를 차지해 2위 G마켓(19.7%), 3위 11번가(15.9%)와의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