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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술담배 피해 막는다…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에 편의점들 기대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편의점 업계가 '패스(PASS)'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을 증명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기능을 일선에 도입한다. 술과 담배 처럼 성인인증 필요한 물품 구매시 신원확인 편의성이 증대되게 됐다.

GS25와 CU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를 2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CU는 22일부터 선 시행했다.

고객이 술과 담배 구매 시 패스 앱 내의 모바일운전면허증을 계산대 포스에 제시하면, 편의점 근무자가 QR코드와 바코드형태의 모바일운전면허증을 스캔하면 된다. 스캔후 POS 시스템과 경찰청 운전면허정보 자동 검증 시스템이 연동되어 신분 확인이 가능한 셈이다. 

편의점 업계는 가맹 경영주들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미성년자의 술과 담배 구입을 막을 수 있게 되어 위조 신분증의 위험을 줄이고 고객은 신분증 실물 노출 없이 신원확인을 할수 있게 되어 업체와 고객 모두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청소년의 술•담배 구매 등 일탈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첨부1] GS25 관계자(오른쪽)가 GS25 매장에서 26일(내일)부터 도입되는 PASS 모바일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성인인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GS25

GS25 관계자는 "이번 패스 모바일운전면허증 도입을 통해 GS25 경영주들에게 위조신분증의 위험을 줄이고 신원확인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라며 "고객들의 쇼핑편의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 채널인 편의점에 모바일 신분 확인 서비스가 도입됨으로써 고객 및 점포 운영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스마트한 쇼핑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동통신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패스(PASS)'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을 증명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기능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사례로, 이통3사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연동, 신분 도용 및 위•변조 차단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_1
사진 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