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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진 맥 OS 11의 시대 ‘Big Sur’ 명명 …디자인·기능 사용 편의성 강조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애플의 맥 OS 버전이 10에서 11로 넘어가며 이름을 '빅 서'(Big Sur)로 명명했다. 빅 서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의 바위·산악 지형에서 따온 이름이다. 또한 애플워치 O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씻기 시간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애플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앱(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 2020'(WWDC 2020)을 열고 맥과 애플워치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macOS Big Sur는 새 디자인을 적용한다. 음량이나 화면 밝기, 다크 모드 전환, 와이파이 제어 등의 기능을 갖춘 컨트롤센터가 도입된다.

Safari에는 맞춤 설정이 가능한 시작 페이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탭, 빠르고 쉬운 번역, 개인 정보 보호 리포트 등 각종 신규 기능이 추가된다.

업데이트된 메시지 앱에서 표현이 더 풍부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그룹 메시지 내에서의 메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macOS Big Sur는 UNIX의 성능과 Mac의 사용 편의성이라는 전설적인 조합을 진일보시키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10년여 만에 최대 규모의 디자인 업데이트를 선보인다"며 "현대적인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Safari, 메시지 앱, 지도 앱 등 주요 앱에 중요 개선 사항을 적용하고 새로운 개인 정보 보호 기능도 추가되어 macOS Big Sur는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획기적인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북 아이맥
사진 애플

또한 PC 맥에는 앞으로 애플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 칩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다. 지금까지는 인텔의 반도체 칩을 써왔으나 이를 자가생산 반도체로 전환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맥에는 거대한 도약이 될 역사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애플의 핵심이었는데 자체 설계한 커스텀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애플 실리콘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tchOS 7은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일정 시간 이상 손을 씻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담긴다. 손 씻는 동작, 물소리 등으로 손을 씻는다고 판단하면 시간을 재 손 씻기를 일찍 마치면 더 씻으라고 알려준다.

시계의 기본 화면(페이스)을 더 다양하게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줄 예정이다. 서핑이 취미인 사람에게는 수온·풍속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아기 엄마에게는 밥 먹이거나 기저귀 갈 시간을 알려주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달리기, 수영 등의 운동량을 측정하는 기능에 이어 춤을 통한 운동량을 산출해주는 기능을 추가한다. 팔만 쓰는 춤, 하체만 쓰는 춤, 전신으로 추는 춤 등을 구분하고 이를 심박수 정보와 결합해 소비 열량을 계산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수면 관리 기능을 강화해 잠잘 때가 가까워지면 마음을 편하게 하는 화면으로 바뀌며 방해 금지 모드가 가동된다. 잠들 준비를 돕는 것이다.

애플의 COO 제프 윌리엄스는 "애플 워치가 고객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힘입어 고객의 건강, 피트니스, 웰빙을 서포트 하는, 의미 있고 새로운 도구를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watchOS 7은 수면 추적, 자동 손 씻기 감지, 신규 운동 유형들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시계 페이스를 발견하고 사용하는 법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활기차며, 연결되어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애플 워치
사진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