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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베이징 무증상 감염자 초비상…핵산검사 300만명 육박

코로나19 발생현황, 베이징 무증상 감염자 초비상

오늘(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최근 12일동안 2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집단감염 환자가 1명 나온 이후, 13일부터 20일까지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속출했다. 지난 21일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22일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지난 22일 하루 동안 7명이나 나왔다.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앞서 23일 중국 충칭(重慶)의과대학 황아일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들이 유증상 감염자보다 더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37명의 바이러스 전파 기간 중간값은 19일로 경증 환자보다 3분의 1가량 더 길었다. 한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기간은 무려 45일에 달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신파디 시장 관련자 및 재래시장, 요식업계, 배달원,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열흘간 핵산 검사를 받은 시민은 294만8000명에 이른다.

한편,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통제 조치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고속도로 이용자의 경우 7일 내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출입할 수 있다. 공사 현장은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폐쇄식 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노래방과 PC방 등 밀폐된 실내 공간의 오락 시설 이용 시간은 2시간 이하로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