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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

삼양식품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라면, 스낵, 유제품 등 3개 부문이다.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때 삼양식품은 한국 라면 시장을 평정했었다. 이상할 것 없는 비중이다. 삼양식품이 걸어온 길에 대해 국내 라면 역사와 동일시 하기도 한다.

문제는 라면 외에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포트폴리오가 탄탄하지 않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없는 상황 하에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라면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11.3%를 점유하고 있다. 농심이 반절이 넘게 국내 라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오뚜기 점유율 수치는 23.1%이다. 팔도는 8.9%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수출 호조세로 실적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크게 기댈 것 없던 상황 속에서 일어난 상승세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속에서도 삼양식품은 긍정적 실적을 얻었다.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에도 연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73%(1563억·266억) 증가했다. 오는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실수요와 가수요가 겹치며 수출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붉닭볶음면의 라인업은 현재 13개다.

반면, 유가공 사업 매출의 경우는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출은 215억원을 기록, 미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2년, 프리미엄 우유 시장에 진출하는 등 우유 사업을 확대했으나, 성적표는 초라하다.

이외에도 삼양식품은 스낵, 유제품, 조미 소재·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결국, 삼양식품은 라면 사업에서 승부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되고 있다. 지난 2019년 2분기의 경우, 해외 매출이 국내를 추월했다. 삼양식품의 지난 2019년 해외 매출 비중은 50%를 넘겼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4일 재경일보와의 통화에서 "짱구, 사또밥 위주로 해 스낵 사업부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불닭소스 위주로 소스류를 많이 내고 있다. 라면 사업이 제일 크다. 거의 90% 정도이며 스낵이 5% , 유제품 2-3%로 구성 돼 있다"며 "우유 사업은 크진 않다. 목장이 있다보니 이와 연계해 사업하려 하고 있다. 흰우유, 가공우유, 멸균우유를 하고 있다. 매출이 크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면은 '삼양라면'이 제일 기본이 되며 붉닭볶음면이 해외 수출이 많이 되다 보니 조명을 많이 받고 있다. 두제품의 국내 매출 비중은 삼양라면이 더 크나,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삼양식품의 지난 2019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39억·787억이었다. 이는 지난 2018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2.7% 늘어난 수치였다. 라면 수출 호조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